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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레드오션 ‘마스크’ 사업 손댔더니

코데즈컴바인, 레드오션 ‘마스크’ 사업 손댔더니

등록 2022.01.06 16:00

천진영

  기자

작년 3분기 매출·영업익 289억·31억 각 26%·18% 늘어 신사업 마스크 매출 1년 만에 91.5배, 수익성 개선 기여

코데즈컴바인, 레드오션 ‘마스크’ 사업 손댔더니 기사의 사진

국내 토종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이 야심차게 뛰어든 마스크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불황 타개책으로 신사업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뚜렷한 매출 증대를 실현했다. 공급 과잉으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마스크 시장에서 선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의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1억원, 46억원으로 각각 18.4%, 72.1% 늘었다.

주요 사업군인 패션 부문 성장세가 주춤해진 반면 마스크 부문이 실적 고공행진을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지난 2020년 3분기 5300만원에 불과했던 ‘하얀숨’ 마스크 매출은 작년 3분기 48억5200만원으로 약 91.5배 급증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 비중은 0.3%에서 17.7%까지 확대됐다.

코데즈컴바인이 마스크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20년 9월부터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패션업계 전반 불황이 짙어지자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섰다. 이미 중소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마스크 생산에 우후죽순 뛰어들면서 ‘시장 과열’ 조짐이 감지된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마스크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매출 증대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며 수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생산규모 차원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브랜드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마스크는 41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137억원)의 30%를 차지한다. 패션 부문 중 캐주얼 ‘codes-combine’(코데즈컴바인)과 언더웨어 ‘jockey’(쟈키)는 각각 68억원(49.9%), 28억원(20.1%)으로 집계됐다.

패션사업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 등 유통망 확장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작년 3분기 codes-combine 매출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Jockey는 2.5% 줄어든 5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판매경로별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0년 말 5.7%(17억원)에서 작년 3분기 기준 17.8%(49억원)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유통채널 이원화 전략은 2019년 3월 박영환 대표가 취임하면서 본격 이뤄졌다. 박 대표는 롯데쇼핑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지낸 유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9년부터 13~14%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말 차입금 의존도는 0.9%다. 2019년 말 3%에서 2020년 말 2.0%로 지속 떨어지는 추세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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