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에 대한 부담이 적고, 칼로리도 낮아 건강과 기분이라는 두 토끼를 잡기에 제격입니다. 이에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무알코올 맥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늘었습니다. 매출 비중은 여성이 70.9%로 남성의 2배 이상을 차지했지요.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72.4%로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3040은 497.2%, 50대 이상은 459.5% 증가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5년 내에 2,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알코올이 없다고 안심하며 마신 무알코올 맥주에도 알코올이 함유된 경우가 있다는 사실.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피하려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알코올 맥주와 비슷하지만 알코올이 조금 함유된 비알코올 맥주도 있다는 점.
알코올이 있어도 1% 미만이면 ‘제로’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고 주류가 아닌 탄산음료로 분류되기에, 무알코올과 구별이 잘 되지 않는 것이지요.
이에 임산부나 수유부 등 알코올이 전혀 없는 제품을 원한다면 반드시 ‘무알코올(Alcohol Free)’ 또는 ‘0.00’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알코올(non-alchol, non-alcholic)’ 이나 ‘0.05%’는 무알코올이 아닙니다.
아울러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맥주는 ‘탄산음료니까 아이들에게 먹여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알코올이 없어도 맥주와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어른들만 마실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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