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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원대 삼성전자 갤럭시 출격···화웨이·LG전자 주춤 ‘타격’

37만원대 삼성전자 갤럭시 출격···화웨이·LG전자 주춤 ‘타격’

등록 2021.03.11 15:51

임정혁

  기자

LTE 전용 보급형 ‘갤럭시A32’ 출시중저가 모델 최초로 ‘갤럭시 언팩’ 개최화웨이·LG전자 주춤한 사이 ‘초격차’ 행보

삼성전자 갤럭시A 32.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갤럭시A 32.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LTE 전용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32’를 37만원대 가격으로 오는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백을 채워나가는 동시에 국내에선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휩싸인 LG전자가 주춤하자 시장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갤럭시A32 판매에 돌입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영국 등에 갤럭시A32를 5G 전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선 이를 경험으로 삼아 LTE 모델로 내놓는다.

갤럭시A3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갤럭시A31’ 후속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A31은 지난해 10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갤럭시A32의 출고가가 37만4000원으로 ‘초중저가’에 속하지만 카메라를 비롯한 기본 성능에선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갤럭시A32는 64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50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후면에만 4개의 카메라를 도입했다. 전면 카메라로 2000만 화소 수준으로 이미지와 동영상 시대에 전혀 뒤떨어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4인치 FHD+ 화면에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디스플레이 구동도 가능하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에 15W 고속충전과 4GB 램 등도 눈길을 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A32 출시와 함께 ‘갤럭시A42 5G’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올해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이다. 오는 1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의 언팩 행사도 예정돼 있다. 언팩에선 중저가 모델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출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화웨이의 위치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중저가 모델 확대 전략이 주목된다. 다만 애플 역시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에 힘을 주고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내 시장에선 비교적 저렴한 제품군으로 불리던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휩싸이면서 삼성전자의 이런 전략이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전략으로 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애플(21%)과 LG전자(13%)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을 확대하고 언팩까지 개최하는 모습은 해당 시장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선 화웨이와 경쟁하고 국내에선 LG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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