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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세권 분양단지 흥행몰이 할까

학세권 분양단지 흥행몰이 할까

등록 2019.03.30 10:24

김성배

  기자

최근 3040 ‘에코세대’가 분양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등장하면서 교육 특화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3040세대는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어서 주택 구매 요인에 있어서도 교육환경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단지와 학교가 바로 붙어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학교+역세권의 줄임말)’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단지 바로 옆 학교시설이 있는 ‘리얼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맞벌이 부부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아이의 통학을 책임지며 바쁜 아침을 보낸다. 리얼 학세권 단지는 편리하고 안전한 통학여건을 통해 이러한 부담들을 줄여줘 학령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통계청이 2017년 12월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맞벌이 가구는 553만1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전체 유배우자 가구(1188만4000가구)의 44.9%를 차지했다.

결혼한 가구 열 중 넷 이상이 맞벌이를 한다는 소리다.여기에 자녀가 클수록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6세 이하 취학 전 자녀를 둔 전체 유배우 맞벌이 가구 비율은 39.7%였다. 그러나 이 비율은 자녀가 초등학생인 7~12세 때는 52.7%, 중학생 이상인 13~17세는 58.3%로 껑충 뛰었다.이처럼 맞벌이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의 교육과 안전 걱정을 덜 수 있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초·중·고교 교육기간은 무려 12년이나 된다. 이에 대체로 자녀들의 교육기간이 끝날 때까지 한 곳에 자가로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특성상 30~40대 학령기 수요는 초, 중, 고교가 인근에 있는지를 내 집 마련의 주요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삼는다.무엇보다도 리얼 학세권 아파트의 선호 현상은 집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는 은로초가 단지와 붙어있으며 중앙사대부속초·중앙사대부속중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114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지난해 2월 기준, 전용 84㎡의 매매시세는 9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월(7억2,000만원) 대비 35.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16.78%)과 동작구(15.4%)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 위치한 ‘신대중흥S클래스6단지 메가타운’(2015년 6월 입주) 아파트의 경우도 신대초와 승평중학교가 단지와 붙어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98㎡(2층)의 경우 2018년 3월기준 2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620만원) 보다 8,000만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최근 리얼 학세권 입지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남산’의 경우도 19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6만6184건이 접수되며 평균 346.51대 1, 최고 669.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남산초등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주거용 분양시장에서 단지 인근에 다양한 학교가 위치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이런 단지는 인근에 유해시설 등 단속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도 가능해 학부모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38-6번지 일대에 용인경전철 초당역2번출구 도보1분거리인‘초당역 블레싱타운 2차‘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796.22㎡ 규모로 층별구성은 지하 2층~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1층~지상 4층은 도시형 생활주택로 공급된다.도시형 생활주택은 층별로 4세대로 4개층 총 16세대로 공급되며 1층은 테라스형, 4층은 복층형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69.40㎡으로 동일하다.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총 분양가는 2억원대로 책정이 됐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경기도 용인을 선택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대 일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근에 이마트, 쥬네브, 동백 GGV, 초·중·고 등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다양한 편의시설 도심형 인프라를 갖췄다.

금강주택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등을 모두 갖춘 다세권 아파트다. 우선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경춘선 정차역인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정차역인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특히 신내역의 경우는 지하철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개통 예정에 있어 서울 내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잇는 면목선(경전철)도 추진 중이어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향후 경의중앙선·경춘선·6호선·면목선 등의 4개 노선을 이용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와 200m거리에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고 동원중, 송곡여중, 송곡고, 송곡여고 등 도보거리에 10개의 학교가 위치한 학세권 단지다.

대방건설은 대구 달성군에서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아파트를 분양한다. 881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로 76㎡, 84㎡로 설계됐다. 평형별로 두 가지 평면설계를 도입해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달성군은 대구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평균 연령이 지난해 말 기준 38.6세로 젊은 부부의 정착률이 높은 도시다.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도 학교 근접성이다.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단지 바로 앞에는 공립유치원, 세현초, 구지중이 들어선다. 걸어서 5분이면 학교를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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