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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아스트 대표 “20년 먹거리 가지고 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 “20년 먹거리 가지고 있다”

등록 2019.03.27 14:48

임주희

  기자

엠브라에르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항공기 운행 매출 3000억원 추가 발생 자회사 에이에스티지, 내년 상장 추진

김희원 아스트 대표 “20년 먹거리 가지고 있다” 기사의 사진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인 아스트가 엠브라에르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납품 수량이 약 30% 증가해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아스트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엠브라에르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에 따른 향후 회사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아스트는 지난 25일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와 이젯2 기종 동체 제작 사업권을 1억1500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사업권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트라이엄프그룹이 엠브라에르 이젯2 기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해 항공기 동체와 후방 날개 일부를 개발 및 제작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미국 내 단거리 노선이나 하와이 주요 섬들을 잇는 ‘시외버스’ 역할을 하는 항공기 대부분이 이젯2 기종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저가항공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국 내 이동수단에서 항공기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젯2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이전과는 다른 계약 사항들은 아스트의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될 예정이다. 아스트가 기대하는 시장은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애프터 시장이다. 김 대표는 향후 20년간 먹거리가 확보됐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그전에는 계약 시 계약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선 계약기간이 없다. 모델 생산기간동안 계약이 유효한 것이다. 또한 애프터 시장도 확보하게 됐다. 이전엔 제품을 납품하고 끝이었는데, 이젠 수리 부분까지 담당하게 됐다”라며 “설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야하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아스트는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비행기 뼈대 부분인 스트링거 사업부문을 분리해 설립 후 생산 및 납품을 시작했다. 2014년 12월 제조업 부문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했으며 이후 사업 영역을 확대해 항공기용 정밀부품과 골격재, 동체 제작까지 발전해나갔다. 대표 상품으로는 보잉사의 B737 후방동체 핵심 부품인 ‘섹션48(Section 48)’이 있다.

특히 세계 항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저가항공사의 단일통로항공기 선호에 따른 B737 기종의 꾸준한 수요 증가는 회사의 폭발적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170억 1300만원, 영업이익 108억 3100만원, 당기순이익 44억 40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38%, 35.21%, 당기순이익은 204.32%가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젯2가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했어야 하는데 1.5년 정도 지연돼 원재료 부담이 늘면서 실적이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이슈가 해소되면서 앞으론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12~13%”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성장이 확보된 아사트는 내년에 자회사 에이에스티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에스티지의 주요 품목은 상업용 비행기의 스킨패널 및 대형 구조물 조립제품이다.

경남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에 공장 설립 후 지난해 대규모 수주를 대비해 공장을 증축했다. 모회사인 아스트, 자회사 에이에스티지와 관계회사 오르비텍까지 더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캐파)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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