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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4년간 프로듀서에 폭행 당해···이승현 정신과 치료중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4년간 프로듀서에 폭행 당해···이승현 정신과 치료중

등록 2018.10.19 14:05

김선민

  기자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4년간 프로듀서에 폭행 당해...동생 이승현 정신과 치료중. 사진=더 이스트라이트 공식 페이지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4년간 프로듀서에 폭행 당해...동생 이승현 정신과 치료중. 사진=더 이스트라이트 공식 페이지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미디어라인 프로듀서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와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참석했다.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 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철은 "멤버이자 내 동생인 이승현은 문영일 피디에게 5층 스튜디오에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엉덩이 등을 50여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은 사실이 있다"며 "현재 이승현은 수많은 폭력의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주장했다.

이석철은 "전 멤버가 협박, 감금, 폭행을 당했다. 지금도 많이 무섭고 심적으로 힘들다.멤버들과 부모님이 회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했지만, 며칠 뒤에도 갑을관계 조항을 이야기하며 똑같은 일이 반복됐고, 저희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석철은 "대기실에서 맞아가면서도 멤버들끼리는 '무대에서는 웃는 모습과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합을 맞춰왔다"며 "지금까지 사용한 악기는 부모님의 사비로 구입한 것이고, 레슨에 대한 지원도 회사의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 아직 방송이나 콘서트로 인한 수익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소 준비 상황에 대해 이석철은 "필요한 모든 법적 조사를 받겠다. 저희가 맞았던 몽둥이와 사진을 증거로 가지고 있다. 회사에 CCTV가 없지만, 폭행이 벌어진 이후에 김창환 회장, 다른 멤버들과 대화한 녹취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석 변호사는 "현재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인 멤버는 이석철과 이승현"이라며 "더 이스트라이트의 다른 멤버들과는 아직 상의하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이 동참한다면 같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디어라인 측은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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