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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LG전자 부사장 “스마트폰 사업 내후년 흑자전환”

황정환 LG전자 부사장 “스마트폰 사업 내후년 흑자전환”

등록 2018.10.04 13:00

강길홍

  기자

플랫폼 전략 등 사업체질 꾸준히 개선적자폭 지속 감소세···내후년 흑자 기대하루 댓글 수천개 읽어···고객마음 읽기5G·폴더블폰 개발 진행중···발빠르게 대응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후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힌 LG전자 MC사업본부 기자간담회에서 황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멘탈이 잡히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줄고 있지만 매 분기 일정하게 나오고 있는 것은 우리의 생각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내고 개선해야 될 점은 백개든 천개든 만개든 개선해 나가면 분명히 사업이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도 올해보다 개선되는 방향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긴호흡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내년까지도 매 분기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황 부사장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내후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부사장은 “한두개 모델로 하루아침에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무리한 목표보다는 우리의 사업구조를 바꾸면서 찬찬히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플랫폼 전략도 세우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바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부사장은 “하루아침에 흑자전환이 안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생각대로 진행되면 적자폭을 줄여나갈 수 있고 내후년에는 턴어라운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위기는 소비자 신뢰를 잃으면서 시작됐다는 평가다. 황 부사장도 이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부사장은 “고객들이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댓글을 하루에 수천개 이상씩 보면서 소비자의 불만을 살피고 개선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가장 큰 불신이었던 내구성에 부분은 가장 먼저 개선을 시작했고, V시리즈를 통해 카메라 성능도 많이 충분히 개선됐다”면서 “100% 개선됐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 부사장은 폴더블폰과 5G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폴더블폰은 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드는 시점에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5G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2~3개 정도밖에 없다는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준비해왔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도 협력사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개발에 있어서 넘어야 할 커다란 산들이 있다”며 “세계최초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선출시 하기보다는 고객의 가치를 충족하는 시점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 부사장은 “사실 경쟁사와 분명하게 차별화할 수 있지만 아직 선보이지 못한 기술들이 많이 있다”며 “지금은 너무 이른 시점이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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