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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코오롱인더 대상 유상증자···“우호관계 이어간다”

하나금융, 코오롱인더 대상 유상증자···“우호관계 이어간다”

등록 2018.03.06 20:05

차재서

  기자

2000억 규모 3자 배정 유증 실시 코오롱인더, 지분 1.41% 취득키로

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하나금융지주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간 이어온 코오롱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6일 하나금융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423만9000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7187억원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나금융 지분 1.41%를 취득하게 된다.

이는 하나금융의 하나캐피탈 지분 매입으로 인해 잠시 끊어진듯 했던 두 그룹의 연결고리를 다시 이어붙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캐피탈은 그간 하나금융과 코오롱이 지분을 공유하는 구조였지만 지난달 6일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하나금융 측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글로벌,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으로부터 지분 49.87%를 315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캐피탈이 코오롱오토플랫폼과의 전기자동차사업 제휴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만큼 두 그룹으로서도 이들을 연결시켜줄 매개체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금융과 코오롱의 인연은 199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하나은행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보람은행의 합병을 결정했는데 이 은행의 주요 주주 중 하나가 코오롱그룹(지분율 7.15%)이었다.

또 하나금융의 여신전문금융회사 하나캐피탈 역시 코오롱그룹과 관련이 깊다. 하나캐피탈의 전신이 바로 1987년 설립된 코오롱신판이다. 이후 코오롱파이낸스와 코오롱할부금융, 코오롱캐피탈 등으로 상호를 바꾼 이 회사는 2004년 하나은행에 인수된 뒤 2005년부터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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