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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총수 없는 네이버’ 위해 남은 지분도 팔까?

이해진, ‘총수 없는 네이버’ 위해 남은 지분도 팔까?

등록 2018.03.06 13:20

이어진

  기자

19년만에 사내이사직 물러나, 경영퇴진 수순2차례 걸친 주식 매각, 지분율 3.72%까지 ↓남은 주식 매각, 일각선 대학교수 이동설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현직 글로벌책임투자자(GIO)가 19년만에 네이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해진 GIO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대량의 지분을 매각하며 보유 지분율을 낮췄다. 업계에서는 이해진 네이버 GIO가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에 반대했던 이해진 GIO가 네이버를 총수 없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분율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이달로 예정된 임기를 끝으로 19년 만에 네이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지난달 말 보유중인 네이버 지분 19만5000주를 처분했다. 매각 주식은 전날 종가인 80만4000원보다 낮은 주당 77만2644원에 거래됐다. 시장가치로 1506억원 어치다.

이해진 GIO의 지분 매각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 이해진 GIO는 네이버 주식 11만주를 처분했다. 처분가액은 818억원에 달한다. 두차례에 걸친 주식 매각으로 이해진 GIO의 지분율은 4.64%에서 3.72%까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이해진 GIO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고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나는 것은 총수 없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11만주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한 시점은 공정위의 네이버 총수 지정을 두고 논란이 일던 때였다. 당시에도 지분율을 낮춰 총수 지정을 막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해진 GIO는 총수 지정을 앞두고 회사 지분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공정위는 개인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 관여하는 것을 이유로 총수로 지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해진 GIO가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를 총수없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남은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이해진 네이버 GIO가 네이버에서 물러나 후학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주로 해외에 계셔서 교수직을 할 형편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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