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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式 구조조정 성과··· 포스코 ‘연매출 60조’ 3년 만에 복귀(종합)

권오준式 구조조정 성과··· 포스코 ‘연매출 60조’ 3년 만에 복귀(종합)

등록 2018.01.24 20:10

김민수

  기자

2014년 이후 3년 만에 연매출 60조 달성영업이익 역시 2011년 이후 최대치 기록철강 및 비철강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재무건전성도 사상 최저 수준 유지올해 매출 목표 61조9천억·투자비 4조2천억 책정

권오준 포스코 회장 주도 하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한 포스코가 지난해 3년 만에 연매출 60조원에 복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뉴스웨이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주도 하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한 포스코가 지난해 3년 만에 연매출 60조원에 복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뉴스웨이DB)

최근 구조조정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포스코가 지난해 연매출 60조원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7사업연도 매출액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 순이익 2조9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이 60조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진 이후 2년간 구조조정 통해 국내외 계열사 80여개를 줄이고도 거둔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이는 2018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한 권오준 회장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었지만 권오준 회장 취임 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해 체질 강화에 성공한 것이다.

4조6218억원의 영업이익 역시 2011년 5조467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7.6%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외 철강 및 비철강부문 동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5%, 18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년에 100억원대에 머물렀던 비철강부문은 E&C 부문의 흑자 전환과 트레이딩, 에너지, IC, 화학·소재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작년보다 1조798억원 증가한 1조92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해외철강 부문 역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가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POSCO Mexi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합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와 영업이익은 28조5538억원, 2조902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4%, 10.1%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은 2조5457억원을 기록했다.

포항3고로 개수 및 설비 합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줄었으나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3.4%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세가 지속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5%포인트 낮아진 66.5%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또한 같은 기간 0.5%포인트 낮아진 16.9%를 기록해 연간단위 사상 최저 수준의 기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지난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는 등 사업구조가 강건해진 만큼 올해는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외에도 리튬,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1조 6000억원 증가한 4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로 연결 기준 61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배당은 장기 안정적 현금배당 기조를 유지해 예년과 비슷한 8%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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