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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면전서 “일본은 동맹 아냐”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면전서 “일본은 동맹 아냐”

등록 2017.11.05 14:08

우승준

  기자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발언 이해해”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입장을 명확히 표현일본과의 ‘제한적 협력관계’ 유지할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고, 그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동 때 “미국은 우리 동맹이지만 일본은 동맹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을 향해 “동맹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일본이 구상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존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 때 “(한미일) 3국간 공조가 더욱 긴밀해져야 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그것이 한국과 일본, 미국 간 3국 군사 동맹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차 “뿐만 아니라 일본이 북한의 핵을 이유로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도 저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의 군사동맹에 강한 반대의사를 피력한 데는 국민정서와도 연관이 깊은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과의 군사동맹이 이뤄질 경우, 일본군은 한국 영해와 영공 등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이를 국민들이 달갑게 바라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 정서상 한미동맹은 굳건히 해야겠지만 일본과의 관계자는 제한적 협력관계로밖에 갈 수 없다”며 “군사동맹으로 이어진다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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