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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 못한다” 험담 논란

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 못한다” 험담 논란

등록 2017.07.21 10:34

전규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에 대해 영어를 못한다고 험담을 해 구설에 올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1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 상황을 설명하다가 갑자기 아키에 여사의 영어 실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의 영어 실력에 대해 간단한 인사도 못했다고 밝혔다. 동시 약 1시간 45분 간의 만찬 시간 동안 매우 어색했다고 말하며 일본 통역이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마켓워치는 “트럼프는 아키에 여사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가 지난 2014년 9월 포드 재단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아키에 여사는 연설 도중 한두마디를 더듬거리기는 하지만 무리 없이 영어 연설을 해내는모습이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여사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에게 직접 “몸매가 좋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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