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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수’ 충북도의원들, 비난 여론에 결국 “조기 귀국하겠다”

‘유럽 연수’ 충북도의원들, 비난 여론에 결국 “조기 귀국하겠다”

등록 2017.07.20 08:00

수정 2017.07.20 08:01

전규식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의 수해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제공충청북도 청주시의 수해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충청북도가 22년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었음에도 유럽 연수 일정을 나선 충북도의원들이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도의원들은 조기 귀국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도의회가 수해를 당한 주민들의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어제 저녁부터 유럽 현지의 도의원들과 전화 통화를 해 국내 분위기를 전한 뒤에 조기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며 “의원들도 이번 연수가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일정을 취소한 뒤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현지에서 비행기 편을 구하기가 힘들어 의원들이 언제쯤 귀국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 해외 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유럽 연수에 나선 김학철·박봉순·박범선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병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의회에 조기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봉순 의원과 최병윤 의원 등 이르면 금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반면 김 의원은 한때 조기 귀국을 반대하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번 연수는 구제역과 조기대선 등으로 두 번 연기됐다가 진행된 것”이라며 “해외연수는 선진사례 정책개발이 필요해서 도입된 제도인데 이대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면 돈만 날리고 욕은 욕대로 얻어먹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내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은 “상황판단을 안이하게 한 것 같다”며 “조기 귀국을 위한 항공편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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