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개최···신사업 협력 논의

등록 2016.06.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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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친환경 에너지 등 협력 방안 모색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노르웨이경제인연합회(NHO)와 함께 ‘제22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박대영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저성장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조선·해양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신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노르웨이간 협력관계는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친환경 에너지 등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사업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얀 그레브스타(Jan Grevstad)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축사를 통해 “노르웨이와 한국은 에너지·해양·석유·가스산업에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친환경 녹색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협력기회가 있다”면서 “녹색경제 전환으로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태양열, 풍력 등 신에너지 생산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레브스타 대사는 “양국간 에너지 협력의 좋은 기회를 수소차 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한국 엔진기술과 노르웨이 수소생산,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수소차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제외한 경유·가솔린차 등 신차판매가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오찬사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노르웨이의 제2의 교역상대국으로 규모는 2006년 ‘한-EFTA 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10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또 다른 교역량 4배를 이루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한-노르웨이간 전통적 협력분야인 조선, 해양플랜트에서 나아가 북극개발, 에너지의 미래상과 같은 보다 미래지향적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한국의 창조경제 혁신 경험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우호현 SM그룹 회장,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 박창희 현대중공업 상무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르웨이측에서는 레미 에릭스 위원장(DNV GL 사장), 얀 그레브스타 주한 노르웨이대사, 게이르 호외이 콩스버그(Kongsberg) 사장, 셰텔 디르레 스타토일(Statoil) 부사장, 베가르 헬레크라이브 호그LNG(HöeghLNG)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총 19명이 자리를 찾았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