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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으로 몰리는 국내 외식업체

동남아 시장으로 몰리는 국내 외식업체

등록 2016.06.02 16:55

임주희

  기자

한류 열풍에 한국 브랜드 선호도 높아 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시 진출 가능

사진=미스터피자 제공사진=미스터피자 제공

최근 국내 외식업체들이 중국이 아닌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못지않게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지리적 특성도 한국 브랜드들이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다. 한 국가가 아닌 여러 국가에 동시에 진출해 동반 성장이라는 시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외식업체 중 동남아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MPK그룹이다. MPK그룹은 지난해 말 태국 대표 식품유통업체인 푸드랜드社와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MPK그룹은 태국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에서도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외식업계는 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규모가 연간 70억 달러이며 식음료분야는 이중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향후 태국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인해 외식산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호감도 국내 브랜드들이 진출하는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필리핀에 진출한데 이어 올 5월 태국 방콕에 매장을 오픈, 이를 토대로 미스터피자는 오는 7월에는 방콕 칸나야오지구 프로메나드몰에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연내 계획은 5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이다.

미스터피자는 태국과 함께 베트남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미스터피자는 베트남 부동산컨설팅 1위 업체인 Tai Tam社와 미스터피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의 경우 태국 못지않게 외식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9500만의 베트남은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피자, 햄버거 등의 외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대폭 증가하며 국내 F&B기업들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CJ푸드빌 제공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도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제 2 도시 수라바야(Surabaya)에 첫 점포를 오픈했다.

뚜레쥬르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수도인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그간 23개의 점포를 운영해 왔다. 뚜레쥬르는 이번 수라바야 갤럭시몰(Galaxy Mall)점의 개설로 현재 24개의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 자카르타에서만 점포를 개설해 오다 진출 2년 만인 2013년에 자카르타 인근 위성도시인 브카시(Bekasi)와 데폭(Depok) 등지에 매장을 개설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카르타 인근 남쪽 휴양도시인 보고르(Bogor)에 점포를 개설해 점차 지역 범위를 확대해 왔다.

올 4월에는 자바섬 서부 동쪽 끝에 위치한 제 3도시 반둥(Bandung)에 진출해 전국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제2도시인 수라바야에 진출하며 자바섬 동서를 넓게 가로지르는 뚜레쥬르 거점 지역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인지도와 브랜드력을 키울 계획이다.

츄러스카페 스트릿츄러스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스트릿츄러스는 말레이시아 CORNERY FNB SDN BH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체결식을 진행했다. 스트릿츄러스는 올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최고 상권에 3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카페드롭탑은 동남아 진출을 위해 5월 ‘카페쇼 베트남 2016:CAFÉ SHOW VIETNAM 2016’(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 카페쇼의 해외 전시 브랜드)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 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카페드롭탑은 K-CAFÉ 문화를 동남아시아로 확장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카페쇼에 참석했으며 앞으로 브랜드의 공격적이 해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진 한류문화가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으로 작용,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포화상태라면 동남아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이라며 “중국 시장보다 동남아 시장이 더 매력적인 이유는 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을 통해 얻은 해외 진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격”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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