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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훈풍' 편의점株, 고공행진

'실적 훈풍' 편의점株, 고공행진

등록 2016.05.13 14:41

김민수

  기자

BGF리테일·GS리테일 3월 이후 주가 급등신규 출점 모멘텀·매출 신장 등 호재 잇따라전문가들 "중장기적 레벨업 가능할 것"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5월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주요 내수주로 꼽히는 편의점 관련주는 연초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로 관련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최근 공개한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한 만큼 추가적인 레벨업(Level-Up)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업계를 대표하는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이들은 다양한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 노력을 강화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1조822억8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GS리테일도 23.8% 상승한 1조6402억9700만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34.4%, 33.4% 감소한 277억4100억원, 264억71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1회성 수익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영업에 따른 이익 기여는 실질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사의 견조한 성장은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2월초 한 달 만에 20% 이상 빠지는 조정을 겪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급이 크게 증가하고 지난해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난 3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빠르게 연초 수준을 회복해 나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BGF리테일의 경우 주가 21만원을 돌파해 지난해 8월 기록한 23만원대에 접근중이다. 연초 6만9000원까지 치솟았던 GS리테일 역시 꾸준히 고점을 끌어올리며 6만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편의점주의 상승 추세가 2분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 구조 변화로 편의점 산업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출점 모멘텀이 상위업체인 두 회사로 집중되면서 신규점포 효과와 제품군 구매건수 증가 등 파생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편의점 업체들의 출점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고, 구조적인 트래픽 증가에 따른 기존점 성장률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쟁체제가 상위 2개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두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초 불확실성을 꼽혔던 담뱃값 인상 효과 제거에 따른 수익성 약화 이슈가 해소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도시락 시장 등 향후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매출 비중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도 높은 성장성으로 편의점 산업의 주가
는 코스피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편의점 관련주에 대한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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