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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반토박난 카카오, 실적 개선에 신사업이 ‘관건’

1Q 영업익 반토박난 카카오, 실적 개선에 신사업이 ‘관건’

등록 2016.05.12 13:44

한재희

  기자

영업익 211억원···전년대비 47.7% 감소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광고매출↓·새로운 O2O서비스 투자 비용↑신사업 성공하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가능

하반지 출시 예정인 카카오주차. 사진=카카오 제공.하반지 출시 예정인 카카오주차. 사진=카카오 제공.

올해 1분기 카카오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신규 사업 추진에 따라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카카오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준비 중인 신규사업 성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242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7% 급감했다. 특히 광고 매출 부분이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1294억원으로 기록 전년대비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규 O2O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나 카카오 헤어숍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면서 “광고 부분 매출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광고 매체와 제휴 종료 등 체질 개선은 단기적으로는 매출 하락을 가져왔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신규 사업의 성공이다. 카카오가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규서비스는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숍, 가사도우미 서비스 홈클리닝, 주차서비스 등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 앱을 출시했다. 4~5만명의 대리기사들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고객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 헤어숍과 관련해서는 “카카오 헤어숍 비공개테스트(CBT)결과 노쇼(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 비율이 0.5%에 불과했다. 10만원 이상 고가 결제 비율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사업성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헤어숍은 현재 고객과 가맹점의 의견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 시점에 전국 프랜차이즈 기준 50%의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것이 카카오의 계획이다.

가사도우미 연결 서비스 카카오 홈클린은 홈서비스 부분의 첫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내 관련 기간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카카오 홈클린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르면 3분기에 공급자 앱이 출시되며 CBT를 거쳐 하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주차서비스 역시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주차가능 공간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정보가 필요한 이용자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수익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서비스 분야에 수익 모델을 적용하는 것도 과제다.

현재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 택시는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다. 무료로 운영 중인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데 적지 않은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카오의 부담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일반 택시 과금은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익화 관련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올 하반기 수익화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실적 개선에 대해 삼성증권은 카카오드라이버가 올해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면 2∼4분기 매출액은 1천530억원, 영업이익은 1천14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를 15만명, 1명당 월평균 매출을 170만원으로 가정하고 전체 기사의 40%인 6만명이 카카오를 통해 영업한다고 봤을 때다.

KB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7.1% 늘어난 3558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383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광고 부분의 성장성 둔화와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등이 예성된다는 점에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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