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환자 40%는 9세이하 어린이···연평균 4.5%씩 증가

등록 2015.1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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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하 연령층의 6.5배에 달해

어린이 구내염 환자가 연평균 4.5%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구내염’의 건강보험 진료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내염’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 6273명에서 연평균 4.5%씩 늘어 2014년 151만 50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구내염’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연령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유아(0세~6세) 진료인원이 9세 이하 진료인원의 88.6%를 차지했다.

‘구내염’은 2014년 1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인구 10만 명당 2011명(100명당 2명) 발생했다.

또 9세 이하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만3102명(100명당 13명)이 발생해 9세 이하에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6.5배 많았다.

특히, 9세 이하 중 1~6세에서 100명당 18명이 발생해 타 연령층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염’의 진료비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구내염 진료를 위해 2014년 699억2000만원의 진료비가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입원 113억1000만원, 외래 393억원, 약국 193억1000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에서 구내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9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돼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