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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기업 키워드는 ‘상생·新산업’

올해 공기업 키워드는 ‘상생·新산업’

등록 2015.12.10 15:07

현상철

  기자

신기후체제 선제적 대응···에너지트렌드 리더 도약기초연구·신산업·온실가스 감축 분야 투자·역량 주력중기·지역사회와 상생·동반성장 위한 사업도 다각도

올해 공기업의 키워드는 상생과 신산업이다.

방만경영 탈피로 새롭게 의지를 다진 공기업들은 중소기업,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협력 강화로 동반성장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를 위해 ‘녹색 에너지’에 주목, 신산업 계획을 꾸리고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대학과 기초연구에도 아낌없이 지원을 쏟고 있다.

◇ 미래 먹거리를 잡아라···신성장 동력에 ‘주력’
공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기후체제를 앞두고 우리나라도 2030년 온실가스 예상치 중 37%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신산업생태계(사진 = 산업부 제공)에너지신산업생태계(사진 = 산업부 제공)


정부와 공기업은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트렌드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융·복합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에너지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 에너지 신산업을 선점·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전력을 포함한 전력공기업 7개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414억원),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962억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105억원), 에너지 신산업 기업 투자 등 중소기업 육성펀드(1600억원), 친환경에너지 파크 등 지역협력펀드(210억원) 등에 투자가 진행된다.

동시에 이미 한전은 신성장 동력과 신기술이 결집한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울릉도를 대상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자립섬은 기존 디젤발전 중심의 도서 전력공급체계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기초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낌없다. 한전은 전력산업분야 기초연구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총 68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기후변화를 고려한 신재생 전원 연계 ESS 최적모델 개발’, ‘전기차 충전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빅데이터 처리’ 등 서울대·전남대를 포함한 46개 대학의 기초연구과제 70개를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40조원에 달하는 원전해체 시장을 미래의 먹거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고리1호기 해체 작업은 2017년부터 시작된다. 한수원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원전해체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 ‘건설-운영-해체’ 전주기를 포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2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신시장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전략목표를 담은 계획을 마련해 향후 10년간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신시장 창출로 3조원 규모의 시장과 1만8000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 중기·지역사회와 상생·동반성장은 ‘당연’

올해 공기업에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역사회와의 협력, 소외계층 지원 등 ‘상생’도 빼 놓을 수 없는 단어다.올해 공기업에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역사회와의 협력, 소외계층 지원 등 ‘상생’도 빼 놓을 수 없는 단어다.


공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만 열을 내는 것은 아니다. 올해 공기업에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역사회와의 협력, 소외계층 지원 등 ‘상생’도 빼 놓을 수 없는 단어다.

‘신의 직장’, ‘방만 경영’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리만큼 공기업들은 예전과 다른 모습들로 변화되고 있는데, 그 시작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변화의지에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올해부터 중소기업 지원과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해외사업 추진, 제품구매·공사 발주계획 등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해외동반진출 특화프로그램인 ‘장보고 프로젝트’, 중소기업 기술전문인력 교육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고용디딤돌사업 이행 MOU’, 26개의 1~2차 협력기업과 13건의 다자간 성과공유계약 체결 등이 대표적이다.

장애인, 영유아 등 에너지 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성과공유금과 매칭그랜트로 적립한 복지기금 1억5000만원을 중소기업 에너지효율개선사업과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지원하고자 한국에너지재단과 MOU도 맺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한 해”였다며 “중부발전의 2030 동반성장 비전 달성을 위해 오는 2016년에는 ‘창조형 강소기업 육성과 기업가 정신 강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소구경배관 초음파 검사 기술’ 등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인 특허기술 5개를 9개 중소·벤처기업에 이전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은 사업화와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600억원 이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번 이전을 시작으로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하고, 공유해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최근 협력사 공동 수출 촉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유사 산업분야의 융합과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확대된 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중소기업 판매확대를 위한 신성장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게 이번 협약의 주요 목표이다.

양사는 남부발전의 수출전문대행회사를 활용해 가스와 전력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협력중소기업들은 별도의 해외 영업망 구축을 위한 비용이나 인력 투입 없이 양기관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서비스 등을 활용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전기술은 2005년부터 중소기업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실시하고 있다. 기술개발과제 공동수행, 인력양성 지원, 기술자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소통하기 위한 음악회도 열렸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사회복지단체와 지역주민 등 1500명을 초청해 ‘2015 한국에너지공단 이웃초청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에너지공단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무료 좌석을 나눠주며 “연말을 맞아 음악을 통해 가족과 동료,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이웃과 함께 즐기고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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