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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發 ‘4시’ 논란···웰컴저축은행 주목받는 이유

최경환發 ‘4시’ 논란···웰컴저축은행 주목받는 이유

등록 2015.10.16 11:34

이경남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4시에 문닫는 은행이 어딨냐”는 발언에 은행권이 뜨거운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주목받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영업시간을 6시까지 연장했기 때문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 1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개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있다고 밝혔다.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융개혁의 이유로 노사관계 중 노측의 힘이 강해 금융개혁의 역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금융회사가 어디 있냐”고 꼬집은 바 있다.

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노조는 최 부총리의 발언이 은행의 실정을 모르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3월 2일부터 14개 모든 영업점의 영업시간을 늘려 운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현재 영업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전 영업점, 전 영업일 영업시간 확대를 추진했다.

이 같은 추진 배경으로 웰컴저축은행은 고객과의 접점확대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점포가 많지 않아 불리한 점이 있어 고객이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의 영업점은 구로디지털단지, 을지로입구, 강남역, 여의도를 비롯해 직장인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돼 있다. 즉 영업점이 위치한 장소의 특징과 주 방문 고객층의 특성을 파악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권 노조가 4시 이후에도 수행하고 있는 업무가 많아 최 부총리의 말은 은행업무의 단면만 봤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웰컴저축은행 직원들의 영업시간 확충으로 인한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만족도는 물론 직원들 또한 고객집중도 분산 등으로 업무강도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 예상외로 만족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시간 확대를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시중은행보다 후처리 업무강도가 높지 않았던 점과 4시 이후에도 방문한 고객의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후처리 업무를 조금씩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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