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중국발 쇼크 영향 한달 만에 하락세

등록 2015.08.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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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 등의 영향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5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8월중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하였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수출 부진 등으로 66을 기록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7월에는 다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반면 9월 업황 전망BSI는 71을 기록해 7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환율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였으며, 9월 업황 전망BSI도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순환변동치는 94로 전월과 같았다.

*용어설명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으며, 각 업체의 응답을 아래와 같은 공식에 따라 지수화한 것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