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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희귀의약품으로 새 성장동력 만든다

한독, 희귀의약품으로 새 성장동력 만든다

등록 2015.08.17 16:18

황재용

  기자

최근 두 번째 희귀의약품 도입···현재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

한독, 희귀의약품으로 새 성장동력 만든다 기사의 사진

한독이 희귀의약품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한독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지난 2012년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솔리리스’에 이어 최근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브로타이드’를 도입했다.

희귀의약품은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로 2000년대 후반부터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극소수지만 약값이 다른 의약품보다 비싸고 경쟁 제품이 거의 없어 치료제 판매를 통한 고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최근 새로운 먹거리로 희귀의약품을 주목하고 있으며 제품의 국내 도입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녹십자, 종근당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제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한독 역시 마찬가지다. 한독은 지난 2012년 희귀의약품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솔리리스가 그 주인공으로 한독은 지난해 20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에 도입하는 데피브로타이드는 아일랜드 제약사인 재즈 파마수티컬즈가 개발한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에 사용되는 유일한 치료제라 매출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독은 지난 6월 재즈 파마수티컬즈와 국내 판매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독은 현재 희귀의약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HL2351’의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작년 5월부터 6개월간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진 임상시험 결과 이 약물은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현재 한독은 HL2351의 2상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희귀의약품 조기 허가제도에 따라 2상 임상시험만 완료해도 제품의 출시가 가능해 한독은 2상 임상시험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017년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독 관계자는 “희귀의약품이 갖는 특징으로 제약업계가 희귀질환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데피브로타이드 도입을 통해 국내 희귀질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HL2351의 개발 역시 1상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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