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성과 선호도조사에 ‘국산차 포니’, ‘세종과학기지’ 뽑혀

등록 2015.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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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과학기술 대표성과에 ‘국산차 포니’, ‘통일벼’, ‘남극세종과학기지건설’ 등이 뽑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대한 국민선호도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2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선정된 대표성과 70선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선호도조사에는 총 1만7567명이 참여했다.

기술분야별 선호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술분야별 선호도는 전기전자(25.9%), 건설환경에너지(24.2%) 등이 높았으며 기초과학(3.5%)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마이카 시대를 연 고유모델 국산차 ‘포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건설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고속도로건설기술(경부)’이 선정됐다.

그밖에 농림수산 분야는 ‘통일벼’, 전기전자 분야는 ‘디램(DRAM) 메모리 반도체’, 생명해양 분야는 ‘남극세종과학기지’, 기초과학 분야는 ‘포항방사광 가속기’, 국방/우주항공 분야는 ‘초음속고등훈련기(T-50)’ 등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대별 선호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시대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70~80년대가 41.7%로 다른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00년대(27.3%)가 그 뒤를 이었다. 70~80년대는 기술드라이브 정책이 본격화된 시대로 당시의 과학기술 성과가 경제개발을 뒷받침했던 점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지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대별 선호도가 높은 성과들은 40~50년대의 ‘기계식한글타자기(일명 공병우 타자기)’, 70년대의 ‘고속도로건설기술(경부)’, 90년대의 ‘한국형표준원전설계’, 2010년대의 ‘우주발사체(나로호)’ 등이 있다.

이장무 ‘광복70년 대표성과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국민들이 선호해 주신 과학기술 성과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업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국민선호도가 높은 성과는 28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될 ‘과학창조한국대전’ 전시전에 특별 조명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