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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분양가 은근슬쩍 올려 눈살

[분양 현장 파헤치기]‘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분양가 은근슬쩍 올려 눈살

등록 2015.04.02 10:07

수정 2015.04.02 10:41

신수정

  기자

분양가상한제 완화 기다렸다는 듯 3.3㎡당 100만원 가량 인상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단지 모형. 사진=신수정 기자@christy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단지 모형. 사진=신수정 기자@christy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의 분양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이 아파트를 분양하는 서해종합건설이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완화 이후 당초 계획한 분양가격보다 3.3㎡당 100만원 가량의 분양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2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당초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95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완화 이후 이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실제 분양가상한제 완화 이전에 배포된 이 아파트 분양가격에 대한 자료에는 3.3㎡당 900만원대로 책정했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아파트값이 3.3㎡당 1200만원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저렴하지만 근처 아파트 가격 보다는 1억원 가량이 더 비싼 가격이다.

인근 A부동산 대표 L씨는 “이 아파트 청약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일부 소비자들은 기존 3.3㎡당 95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가 1050만원으로 가격을 올려 불만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본보기집 개관 일정까지 미뤄지면서 분양가격을 의도적으로 올리려고 했다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본보기집 개관 일정을 미룬 것은 예상했던 인허가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개로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동춘동에서 20년 만에 등장하는 단지다. 우선 이 단지는 교육환경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연수구의 교육환경은 인천 최고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동춘초, 청량중, 연수여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명문고인 인천생활과학고를 비롯해 연수중, 연수고, 인천여중, 대건고 등도 가깝다.

동춘동 M 공인중개사 대표는 “송도 신도시는 아직 학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곳이 많아 학부모들이 이 지역 학교를 많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단지는 대중교통환경의 부재가 단점으로 꼽힌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무추홀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타 지역 이동이 수월하지만 지하철 역 등이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 실제 단지와 가장 가까운 인천 1호선 동춘역만 해도 도보로 2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인근에 생활편의시설이 없다는 것 역시 단점으로 꼽힌다. 자가용이 없는 가구는 이용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까운 쇼핑센터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이마트, 스퀘어원 등이 동춘역 주변에 있어 자가용이 없는 주부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기에 다소 버겁다.

문화시설인 CGV, 메가박스, 인천문학경기장 등이 존재하는 번화가 또한 도보 20분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최고 23층, 1043가구로 건립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70㎡A 197가구, 70㎡B 264가구, 84㎡C 468가구, 84㎡D65가구, 105㎡ 25가구로 구성됐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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