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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600여 년간 마을지키다 태풍으로···

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600여 년간 마을지키다 태풍으로···

등록 2014.12.13 21:55

김은경

  기자

'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사진=괴산군 제공'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 왕소나무의 고별 제사 소식이 화제다.

12일 괴산군에 따르면 전날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주민들이 태풍으로 쓰러진 뒤 고사해 천연기념물(290호)에서 해제된 ‘왕소나무’ 앞에서 고사를 지냈다.

이 왕소나무는 600년간 마을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12.5m, 둘레 4.7m의 웅장한 모습이 용의 승천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용송(龍松)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8월 28일 태풍 볼라벤으로 쓰러진 뒤 고사했고 지난 5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이를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기던 주민들은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제를 올렸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이날 고사를 지낸 뒤 왕소나무 주변 소나무 13그루를 충북도 기념물 지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건의서를 괴산군에 제출했다.

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겼구나”, “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이색적이네”, “괴산 왕소나무 고별 제사,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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