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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 불황 여파로 먹구름 여전

[2015산업전망-중공업]글로벌 조선 불황 여파로 먹구름 여전

등록 2014.12.09 08:51

강길홍

  기자

올해보다는 소폭 개선 불황여파 지속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계획 짜야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공사 모습. 사진=뉴스웨이 DB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공사 모습. 사진=뉴스웨이 DB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한국 조선업이 내년에는 점차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공세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최근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이 지난 10~11월 두달 연속으로 중국을 제치고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1~11월 누계 실적에서는 중국이 1457만5052CGT로 한국(1020만448CGT)을 따돌렸다. 같은 기간 수주 금액에서도 중국은 281억달러를 올리면서 한국(269억달러)을 앞서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중국은 유조선·벌크선·컨테이너선 등의 범용 상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으면서 한국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도 한국을 뒤쫓아 오는 형국이다.

결국 2015년에도 국내 조선사들은 해양 침체, 수주 감소, 경쟁 심화라는 3중고를 계속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재천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2015년 조선 3사의 수주 예상량을 338억~385억달러로 전망하면서 올해 대비 1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유가하락으로 인해 해양생산설비 발주 지연에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선박 측면에서 지난 2013년 하반기에 상승한 선가에서 받은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조선사들의 대규모 손실을 초래했던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면서 관리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셰일가스용 LN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FLNG(액화천연가스설비) 발주도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도 존재한다. 국제유가 하락을 불러오고 있는 미국의 셰일가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부터 발주가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가스 생산 방식 중 육상플랜트보다 개발 비용이 30%가량 낮은 FLNG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또한 아직 운항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주에 나섰다가 해양플랜트의 저주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업의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에서는 정부가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공업·기계 업종은 엔저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엔저영향으로 경쟁사인 가와사키, 히타치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개발국가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금리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대부분이 대출을 통해 건설기계를 구입하기 때문에 밥캣제품에 대한 구매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방산업의 산업기계 수요가 여전히 높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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