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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농업 문화 트렌드 ‘애그리테인먼트’ 새 영역 개척

CJ E&M, 농업 문화 트렌드 ‘애그리테인먼트’ 새 영역 개척

등록 2014.10.12 11:13

홍미경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강성희, 김성수)이 새로운 농업 문화인 ‘애그리테인먼트’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애그리테인먼트는 농업(Agriculture)과 오락(Entertainment)을 결합한 신조어)

드라마 ‘황금거탑’, 예능 ‘삼시세끼’, '농부가 사라졌다', ‘한식대첩’, 포럼 ‘CJ 크리에이티브 포럼’ 등 농촌 소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한 농촌 문화 조명과 소상공인 지원,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이목을 모으고 있는 것.

사진= CJ E&M 제공사진= CJ E&M 제공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농디컬 드라마 tvN ‘황금거탑’은 기존 가부장적 정통 가족을 다루는 전원드라마에서 진화, 웃음 유발과 코미디의 장으로 변모하며 관심 연령대를 낮추는데 한 몫 했다.

영농대출금 1억원을 노리는 서울 남자 이용주가 거탑마을에 위장전입을 하며 순박한 농촌 사람들을 이용하려 하지만 결국 마을의 일원으로 녹아 들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농촌에 대한 아날로그적 환상을 비틀면서도, 그 속에 흐르는 끈끈한 사람의 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또 이촌향도나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농촌이 당면한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반영하면서도 보다 젊고 코믹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2014년 농촌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

김재우, 최종훈, 김호창, 백봉기, 정진욱 등이 연기한 각각의 캐릭터와 샘 오취리, 구잘 등의 외국인 출연자들의 맹활약은 다문화사회로 변모한 우리 농촌 구성원들의 모습을 건강하게 담아내기도 했다.

tvN ‘삼시세끼’, '농부가 사라졌다', 올리브TV ‘한식대첩’ 등 농촌으로 찾아가는 체험형 리얼리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인간미 넘치는 웃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CJ E&M의 예능 프로그램들 또한 애그리테인먼트 콘텐츠의 대표적인 예다.

‘꽃보다 시리즈’ 나영석PD 차기작으로 관심 모으는 tvN ‘삼시세끼’(17일 방송)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꽃보다 할배’에서 만능 짐꾼으로 활약했던 배우 이서진을 비롯해 짐승돌 2PM의 멤버이자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옥택연이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동거동락하며 산골의 음식 재료들을 활용해 삼시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는다. 모든 것이 친숙하고 편안한 도시를 뒤로 하고, 자연 속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밥 한 끼’를 때우려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모습이 대리만족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을 마친 tvN ‘농부가 사라졌다’는 ‘2020년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서 농부들이 사라졌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이야기를 그렸다.

미스터리한 현상 취재를 위해 캐나다의 한 방송사 PD 마이클이 한국을 찾고,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농부들이 비밀조직을 결성해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추적해나가는 가상의 스토리를 통해 농업의 가치와 이 시대가 원하는 농부의 경쟁력에 대해 돌아보게 한 것.

농업의 중요성,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농부들의 경쟁력, 도시와 농촌의 상생, 농업을 꿈꾸는 젊은 농부들 등의 주제로 진행 중으로, 새로운 각도에서 농업의 가치를 흥미롭게 조명, 최고시청률 1%를 넘기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매주 목요일 방송하는 올리브TV ‘한식대첩2’는 국내 최초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서울·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더해 북한까지, 남한과 북한을 아우르는 전국팔도의 요리고수들이 참여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 우승상금 1억을 걸고 양보 없는 손맛대결을 펼친다.

특히 각 지역 대표로 출전한 요리고수들이 그 지역의 내림손맛을 담은 한식 밥상을 선보이며 해당 지역의 식문화까지 풍부하게 담아 유쾌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 땅, 우리 바다에서 나는 진귀한 식재료가 소개되고, 잊혀가는 향토음식이 재조명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는 평이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최근 방영된 2회는 최고시청률 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개최되는 'CJ 크리에이티브 포럼 3 - 농담(農談), 맛있는 농사 이야기'는 청춘 농부들이 참여해, 농사로 인생을 바꾼 그들만의 크리에이티브 스토리를 펼쳐낼 예정이다.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 ‘삼시세끼’로 강원도 산골 생활을 시작한 초보농부 이서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30대 청춘 농부들과 유쾌한 토크 배틀을 펼칠 예정.

창농으로 대박난 강남 토박이, 연매출 30억원의 자수성가 농부 CEO, 농사 펀드로 농촌에 금융을 입힌 농촌 기획자 등 농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젊은 열정을 가진 30대 청춘 농부들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날 수 있다.

전국 각지의 농가에서 다양한 식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는 ‘계절밥상’의 권우중 총괄셰프, 직접 농사를 짓고 식재료로 활용하는 샘 킴 셰프, 다양한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농부를 배출하고 있는 한국벤처농업대학 권영미 사무국장, tvN ‘삼시세끼’, ‘농부가 사라졌다’ 등의 제작을 총괄하는 이명한 국장도 패널도 합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농사 이야기를 펼쳐낸다.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이야기들이 농업, 농사를 낯설게만 느끼던 젊은 세대에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며, 농업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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