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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배상책임보험시장 확대···국내 손보사 상품개발 서둘러야

사이버 배상책임보험시장 확대···국내 손보사 상품개발 서둘러야

등록 2014.09.09 17:33

정희채

  기자

사이버 리스크에 의한 전 세계 연간 최대 손해액은 자연재해에 의한 손해액의 5배 규모며 전산 시스템과 휴대용 전자기기 보급 확대로 손해액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9일 McAfee(2013년)을 인용해 전 세계에서 사이버 범죄에 의하여 매년 발생하는 비용은 3000억에서 1조달러 규모며 매년 손해액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천만에서 수억건의 정보 유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보 유출 사건 수와 유출 정보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이버 리스크 관련 보험사고는 발생 빈도가 높지 않으나 발생시 피해 규모가 커 대재해와 유사한 형태의 손해를 보인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급속한 정보화의 진행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버 배상책임보험(cyber liability insurance, 이하 CLI)은 e-business, 인터넷 네트워크 및 정보 자산 등 사이버 리스크와 관련하여 계약자와 제3자의 리스크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뮌헨 재보험은 현재 2013년에 13억달러 규모인 CLI 시장이 7년 안에 5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CLI를 제공하는 손해보험사는 2002년 4개에서 2013년 40여 개로 10배 증가했다.

외국의 보험사들은 사이버 배상책임보험을 사이버 리스크 평가·관리 컨설팅,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과 함께 제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으나 국내의 사이버 배상책임 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2010회계연도 기준 CLI 보험료는 78억8000만원으로 손해보험 전체 보험료 51조4000억원의 0.01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배상책임이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의 사이버 배상책임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해 개인정보유출사실 통지를 의무화했으며 최근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 실행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느 “국내 손보사들은 사이버 배상책임보험 언더라이팅 능력을 향상시키고 관련 컨설팅 및 손해배상 소송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T 시스템 관련 전문 지식, 사이버 리스크 관련 손해배상 소송 수행 능력, 사이버 리스크 관리 체계에 관한 이해, 다양한 CLI 담보에 대한 평가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손보사들은 시장 성장에 대비해 다양한 담보를 포함한 관련 상품 개발, 외국 회사의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한 사업 영역 확대,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대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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