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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 공개입양 사실 이유는?···“김태희 강도사건 덕분에”

정샘물, 공개입양 사실 이유는?···“김태희 강도사건 덕분에”

등록 2014.08.20 15:26

김선민

  기자

정샘물, 공개입양 이유는.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정샘물, 공개입양 이유는.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공개입양한 딸 야인 양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정샘물은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내가 28살에 결혼했는데 일이 많다보니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물 한모금 마시면서 계속 일만 했다. 또 4년 동안 유학을 떠나서 시간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일에 치여 살다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니 이미 마흔이 넘었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임신을 위해 계속 노력하려고 했지만 병원에 갔더니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정샘물은 그러나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에 두 번 다 실패했다며 그 이후 시술을 안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생물은 배우 김태희와 화보 촬영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초대 받은 집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강도들이 총을 들고 들이닥쳤다"며 "당시 김태희를 보고자 교민들 40여명이 모여 있었는데 무장 강도는 5명이었다. 강도들도 놀랐을 거다"고 설명했다.

정샘물은 "강도사건만 아니었다면 그 아이를 바로 안아줬을 텐데 사람이 무섭더라. 그래도 그 아이는 계속 날 쳐다보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목을 끌어안더라. 마치 하나님이 보내 주신 아이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샘물은 "만약 강도사건이 아니었다면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 그 사건이 내겐 굉장히 큰 기억이다"라며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공개입양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정샘물은 "사람들이 날 부르는 여러 호칭들이 있지만 딸이 예쁜 목소리로 '엄마'라고 불러주는 게 가장 좋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정샘물 공개입양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샘물 공개입양 정말 현명한 선택이셨네요" "정샘물,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구나" "정샘물, 입양한 딸과 행복하시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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