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팬 선물 무시 논란···소속사 “크게 놀란 것일 뿐” 해명

등록 2014.03.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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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이 27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휴고 보스

배우 이종석이 공항에서 선물을 주려던 팬을 매몰차게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7일 오후 OBS가 방영한 ‘독특한 연예뉴스’는 이종석이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모습의 영상을 방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여성 팬이 이종석에게 선물이 든 흰색 쇼핑백을 전달하기 위해 접근했고 이종석과 매니저는 이를 막아섰다.

이종석에게 선물을 전해주지 못한 여성 팬은 서운한 표정으로 이종석의 뒷모습을 지켜봤고 이 모습은 현장 카메라에 그대로 촬영돼 방송을 탔다.

이날 이종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휴고 보스(HUGO BOSS)’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던 길이었다.

배우 이종석(왼쪽 세 번째)이 여성팬(왼쪽 첫 번째)의 선물을 뿌리쳤다는 의혹을 받은 동영상. 사진=OBS 독특한 연예뉴스 방송 화면 캡처

관련 영상이 공개된 직후 누리꾼들은 이종석에 대해 “팬의 호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을 보냈다.

그러자 이종석의 소속사 웰메이드이엔티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급하게 차에서 내린 이종석이 갑작스러운 팬의 접근에 깜짝 놀라서 벌어진 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웰메이드이엔티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26일 늦게까지 촬영을 한 뒤 공항 출국 시간에 맞춰 급히 이동했으나 교통체증으로 늦었다”며 “빨리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 다가와서 이종석의 옷소매를 당기다보니 당황한 마음에 뿌리친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