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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빛을 통한 희망 에너지 ‘坊坊曲曲’ 전파

[따뜻한 공기업]한전, 빛을 통한 희망 에너지 ‘坊坊曲曲’ 전파

등록 2014.02.25 08:51

수정 2014.02.25 09:02

조상은

  기자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모델 앞장취약층 창업·경영개선 펀드도 조성송전탑 건설지역민 형제·자매 처럼세계 빈곤지역 의료 지원 솔선수범

정부의 경영정상화 태풍에 공기업들이 코너에 몰렸다. 임직원들 사이에서 신이 버린 직장이라는 애기가 나돌 정도로 사기와 의욕이 꺽여있다. 공기업이 마치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나올 때 마다 답답하기만 하다. 공기업의 긍정적인 측면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 와중에서도 공기업들은 자신의 역량에 맞게 국민의 공기업으로 각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이다. 본지는 그동안 각종 질타속에서도 묵묵히 사회적 기업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공기업의 역할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한전, 빛을 통한 희망 에너지 ‘坊坊曲曲’ 전파 기사의 사진



한국전력이 최근 정부의 경영정상화 고강도 개혁 등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도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한전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취약계층 지원 ▲전력사업 주변 지역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등으로 나뉜다.

우선 취약계층 지원은 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전반적인 봉사 활동에 해당한다. 한전은 지난 2004년부터 직원 기부금인 러브펀드(Love fund)와 이 금액의 2배에 해당하는 회사 기부금을 봉사활동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20억원을 적립했다.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사합의를 통해 직원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기금을 마련한 마이크로크레딧(Micro Credit)을 통해 ‘KEPCO 희망무지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창업자 3명, 사회적기업 4개사를 선정해 창업자금과 경영개선 자금 등 총 1억2000만원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부부창업자의 ‘KEPCO 희망무지개 가게’를 오픈했고, 창업희망자, 사회적기업 9명에서 총 1억8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희망카페 1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희망카페’는 다문화 이주여성이나 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무료 바리스타 교육이 단적인 사례다.

◇전력사업 주변지역 지원은 기본
한전의 궁극적 목표는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 기업 설립 모델 발굴, 저소득층 개안수술지원·전기요금 지원·미아예방캠페인 전개 등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실천이다. 전력사업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밀양송전탑 공사 현장에 대한 지원만큼은 빈틈 없이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물질적 지원에 앞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 현장 대추 수확지원, 지역 어르신 쉼터 조성, KEPCO119재난구조단의 환경정화 활동, 밀양송전 경과지역 시각장애 어르신들의 개안치료비 지원 등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추진했다.

공사현장에 한전119구조단과 한전병원 의료진 및 구급차량 배치해 주민 안전과 건강 지킴이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손쉽게 문화를 접할 수 없는 밀양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한전은 다양하고 특화된 문화봉사활동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초등학생 초청 연극 관람 그리고 상대적으로 연극관람 기회가 적은 지역주민을 위한 ‘밀양강 연극 마당’ 개최한 바 있다. 현재도 지역주민들이 마음 편히 최근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전밀양지사에 주2회씩 무료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해외 빈곤지역 의료지원 사업 호평
한전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빈곤지역 의료지원 사업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사회적책임경영 뉴비전’을 선포한 한전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지난해 필리핀 바탕가스 알리한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대상으로 현지법인 직원과 의료진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눈이 불편해 학습이 불가능한 필리핀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안수술 실시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구순구개열(입천장 갈림증)로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어온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 장애우 메리엔티씨를 국내로 초청, 재건수술 비용의 전액 지원해 이슈가되기도 했다.

글로벌봉사는 활동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기초적인 생활 여건을 마련해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2001년 이후 약 10년 동안 필리핀 말라야 발전사업 수익 중 약 154억원을 투자해 총 760여 필리핀의 농어촌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일리한 발전소 주변지역에 15억7000만원을 투입해 상수도·도로·학교· 의료지원 등 지역 숙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시설개선 사업 등도 전개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외 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은 더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밝고 따뜻한 희망 에너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한전’이 되도록 노사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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