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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프로2’ 위기의 LG전자’ 구할 구원투수 될까?

‘G프로2’ 위기의 LG전자’ 구할 구원투수 될까?

등록 2014.02.13 10:09

수정 2014.02.13 15:18

강길홍

  기자

13일 미디어 공개 행사···LG 스마트폰 사업 분수령 전망

오는 13일 공개되는 ‘G프로2’가 오는 위기에 빠진 LG전자를 구해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G프로2’를 전격 공개한다. 당초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발 앞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역시 3월 예정이었던 ‘갤럭시S5’를 MWC에서 공개 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갤럭시S2 이후 처음이다.

현재 두 회상의 위상 차이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공개할 경우 갤럭시S5 쪽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면승부를 피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 3·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최대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그동안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결과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올해 1분기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부터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G프로2가 LG전자 스마트폰의 바람몰이에 나설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호의적이지 않다. 먼저 G프로2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능이 탑재됐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LG가 지난해 ‘G2’를 출시하면서 후면키 방식을 채택했지만 경쟁사인 팬택이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한 것과 달리 이를 채용하지 못했다.

G프로2에서도 지문인식 기능은 장착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경쟁사는 홍채인식 기능 등 새로운 방식의 보안기능 채택 여부를 놓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G프로2가 지금껏 공개한 기능도 고출력 스피커 장착과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소프트웨어 강화 정도로 소비자의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LG전자가 G프로2 미디어공개 행사 초대장에 강조한 ‘노크온’(화면을 두드리면 켜지는 기능)도 이미 G2와 G플렉스에서 선보인 것이어서 새롭지 않다.

스마트폰 업계 1위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도 LG전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LG전자를 제친 모토로라의 공세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노버는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LG전자를 제쳤고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며 “G프로2 성공 여부가 LG전자의 향후 스마트폰 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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