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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발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대차 실적 발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등록 2014.01.23 14:59

김민수

  기자

현대차의 4분기 성적표는 시장의 우려대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였지만 시장은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하고 대비한 모습이었다.

현대차가 23일 지난 4분기 실적이 매출액 21조9377억원, 영업이익은 2조303억530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며 영업이익 10.8% 늘어난 결과다.

현대차의성적표는 시장의 우려대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당초 예상치는 매출액 2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0%이나 하락한 수치다.

연초부터 증권사들은 앞다퉈 현대차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내수 판매 부진, 모델 노후화와 일본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비용이 상승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실적 발표 후 주식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후 2시 33분 전날보다 2000원(0.85%) 내린 2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선 오히려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6개월 동안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6% 절상됐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8% 절하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부진에다가 국내공장의 생산 차질, 불리하게 작용한 환율 여건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치도 공개했다. 이날 열린 IR에서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올해 목표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490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국내 공장에서는 2.9% 늘어난 187만2000대, 터키 및 중국 공산 생산 확대로 해외에서는 4.0% 증가한 302만8000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새로 출시될 신차의 성공 여부가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말 출시된 제네시스에 이어 쏘나타 등 주력 신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도 경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실 다지기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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