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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원작 출발지 프랑스에서 극찬 쏟아져

영화 ‘설국열차’, 원작 출발지 프랑스에서 극찬 쏟아져

등록 2013.09.05 15:53

김재범

  기자

영화 ‘설국열차’, 원작 출발지 프랑스에서 극찬 쏟아져 기사의 사진

영화 ‘설국열차’, 원작 출발지 프랑스에서 극찬 쏟아져 기사의 사진

최근 누적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설국열차’(각본/감독: 봉준호 |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언론 시사회를 진행,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5일 제작사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에 개봉을 앞둔 프랑스에서 현지 시각으로 3일 오전 10시, 샹젤리제에 위치한 UGC Normandie Theater에서 ‘설국열차’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파리에서 가장 큰 862석 규모 극장에서 진행됐으며, 까이에 뒤 시네마 (CAHIER DU CINEMA), 포지티프 (POSITIF), 프리미어 (PREMIERE), 파리 매치 (PARIS MATCH), 텔레라마 (TELERAMA), 르 몽드 (LE MONDE), 리베라시옹 (LIBERATION)을 포함한 주요 유력 매체들을 비롯해 아르떼 (ARTE), 프랑스2 (FRANCE 2) 등 주요 TV 매체들까지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 봉준호가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에드 해리스 등의 전 세계 유명 배우를 캐스팅, 자국의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설국열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언론 시사 후, 관객들에게서 뜨거운 박수갈채와 찬사가 쏟아졌으며, 이는 프랑스 언론시사에선 이례적인 반응으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라빠’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저명한 평론가이자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Bertrand Tavernier)는 “놀라운 작품이다.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열혈 팬이며, 그의 모든 영화들은 미장센의 교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적인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 휴머니즘, 아이러니적인 요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묘사들이 훌륭하게 배합돼 있다”고 극찬했다. 유명 영화 평론가 장 피에르 디오네(Jean Pierre Dionnet)는 “원작을 감안할 때, 각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설국열차’는 시각적으로 놀랍고 판타스틱한 작품이며, 연기자들도 훌륭했다. 이상하게도 작품에서 그려진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호평을 남겼다.

영화 ‘설국열차’, 원작 출발지 프랑스에서 극찬 쏟아져 기사의 사진

현지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 역시 “풍부하고 완성도 있고 강력한 설국열차. 의심할 바 없는 올해 최고 영화 중 한 편” - @CloneWeb” “최고의 연출력, 크리스 에반스의 설득력 있는 연기.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선로를 지적으로 달려가는 시나리오까지. 설국열차는 한 마디로 끝내주는 영화다 - @fandecine” “폭동과 같은 액션 영화. 환각적인 비디오 게임, 모범적인 연출력. 봉준호의 설국열차는 경이로운 영화다. - @damien_leblanc” “연출과 대본 모두 흠잡을 데가 없다. 캐스팅도 최고인데, 크리스 에반스는 정말 적역이었다. 한 번 더 보고 싶다 - @PopMovies” 등의 호평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다음 달 30일, 프랑스 개봉을 시작으로 일본, 남미, 북유럽, 북미 등 순차적 개봉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설국열차’의 해외 개봉은 2008년 국내 개봉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프랑스 영화 ‘테이큰’의 케이스와 비슷해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 개봉 이후 연이어 해외 개봉을 이어가다 7개월 뒤 북미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테이큰’ 사례처럼 ‘설국열차’ 역시 한국에서의 놀라운 흥행 성적은 물론, 프랑스의 폭발적인 반응을 거점 삼아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해외 개봉의 첫 발판이 될 작가 영화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언론 시사 후 만장일치의 호평으로 ‘설국열차’의 작품성을 최고 수준으로 인정한 것은 물론, 프랑스에서 가장 대규모로 진행된 언론 시사회 이후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호평은 앞으로 전 세계를 순환할 ‘설국열차’의 질주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꾸준히 관객 몰이를 이어가며 국내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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