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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존 LTE 가입자 40~50% LTE-A 선택할 것”

SK텔레콤 “기존 LTE 가입자 40~50% LTE-A 선택할 것”

등록 2013.06.26 16:00

김아연

  기자

SK텔레콤이 LTE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LTE 가입자의 40~50%가 LTE-A로 넘어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갖고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LTE-A는 LTE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유선광랜(100Mbps)보다 빠른 속도로 8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기존 LTE보다 속도가 두 배 빨라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존 LTE 가입자의 40~50%가 LTE-A 서비스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4를 기준으로 약 5만원 정도 기계 출고가가 더 비싸지만 그만큼 가치를 인정하고 선택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갤럭시S4의 LTE-A 출고가는 95만5000원 수준으로 내장되는 칩과 기술 개발 부분 등이 반영됐다.

요금은 기존의 요금은 기존의 LTE 요금과 동일하게 했다. 다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고 요금이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데이터 요금제는 고민 중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장 부문장은 “LTE-A 서비스로 데이터를 이용하면 2배 정도 데이터가 더 소요돼 현재 요금제로 하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자주 쓰는 프로덕트형에 따른 요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단말기들 역시 LTE-A 전용 단말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서성원 서비스혁신부문장은 “하반기 출시될 LTE-A 단말기 7종 중 SK텔레콤 전용단말기가 포함돼 있고 일부 해외 단말기도 포함될 수 있다”며 “하반기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대부분 LTE-A전용 단말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A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SK텔레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한국을 ICT 강국으로 견인했던 성공신화를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재현하고 그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LTE주파수 할당의 광대역 확보와 관련한 입장 질문이 첫 질문으로 나왔으며 SK텔레콤은 주파수 할당과 LTE-A는 상관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박 사업총괄은 “주파수 예민한 시기에 발표하는 것에 의혹을 가질 수 있겠지만 주파수 할당과 LTE-A는 성격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봐야한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임원진들과 나눈 일문일답.



-주파수 정책 발표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당초 9월 출시한다던 LTE-A 출시를 앞당긴 이유는 무엇인가?

“공교롭게도 주파수 할당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겹쳤다. 주파수 할당정책은 자원을 배분하는 정책이고 LTE-A는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속도를 높이는 기술적 접근이다. 두 가지가 성격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봐야한다. 또 지난 수년간 LTE-A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단말기 개발이 빨라지면서 출시가 앞당겨졌다. 주파수 예민한 시기에 발표하는 것에 의혹을 가질 수 있겠지만 주파수 할당과 LTE-A는 성격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봐야한다.”

-LTE-A의 전국망 확대와 LTE 광대역 진행 계획은?

“전국망 확대는 84개시에 깔아놓은 멀티캐리어(MC)망을 주파수 묶음기술(CA)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현재 전국 2만여개 기지국이 있고 지속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광대역 계획은 먼저 주파수 할당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 LTE-A와 광대역화는 소비자입장에서 두 배 빨라지니 거의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차이가 크다. LTE-A는 떨어져있는 주파수를 하나처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다. 광대역은 그냥 LTE라고 볼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혜택받으면 이뤄질 수 있다. LTE-A는 글로벌 기술표준이 계속 발전해 나가는 기술로 향후 무선에서도 기가급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오도록 기술 선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가는데 단말기 가격의 출고가는 얼마인가?

“기존 LTE 지원 갤럭시S4의 출고가가 90만원 선으로 알고 있다. 이번 ‘갤럭시S4 LTE-A’는 칩 원가와 기술 개발용으로 가격이 조금 올라갔다. 출고가는 95만5000원 수준이다.”

-구체적인 단말기 라인업 계획을 알려달라.

“하반기 출시될 LTE-A 단말기 7종 중 SK텔레콤 전용단말기가 포함돼 있고 일부 해외 단말기도 포함될 수 있다. LG전자, 팬택 단말기는 8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LTE 요금제를 적용한다고 했는데 데이터 요금제의 방향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데이터요금제의 방향성은 결국 원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잘 쓸 것인가이다. 콘텐츠에 따라 데이터 소모가 다르기 때문에 속도맞춤형이나 프로덕트형 등을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며 인가를 진행해야 할 부분이다. 아무래도 시일이 좀 걸릴 예정이며 구체적 시기는 진행해봐야 안다.”

-LTE-A 단말기를 새로 사야 하는데 고객들이 얼마나 효용가치를 느낄 것으로 보는가.

“속도가 두배 빨라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치가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은 없다.”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 요금 부담이 커질 것 같은데 기존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이나 보조금 정책 등을 계획하고 있나?

“LTE-A 서비스로 데이터를 이용하면 2배 정도 데이터가 더 소요된다. 현재 요금제로 하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사용자가 자주 쓰는 프로덕트형에 따른 요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 우대 정책은 아직까진 없다. 다만 최초 출시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에 있다.”

-LTE-A 서비스의 가입자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LTE가입자의 40~50%는 LTE-A로 넘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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