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차 호남행 결정···11일부터 1박2일 일정

[선택4·13]文, 2차 호남행 결정···11일부터 1박2일 일정

등록 2016.04.10 21:50

기자

지지자 결집에 긍정적이라는 당내 평가 영향국민의당은 “영향 없다”고 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거리에서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부터 2차 호남 방문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표측은 “문 전 대표가 총선 마지막 유세기간인 11~12일 이틀간 1박2일 일정으로 다시 호남을 방문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2차 방문은 반(反)문재인 정서 확산이라는 당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자해지와 정면돌파 차원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 측은 “2차 방문을 통해 1차 방문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호남 민심 청취와 위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압승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적 대안이 더불어민주당 밖에 없음을 시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1일 낮 부산·경남 유세 후 전남으로 이동해 광양, 여수를 시작으로 호남 유세에 들어간 뒤 12일까지 광주·전남의 유세 격전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1차 호남 방문에서 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은퇴와 대선 불찰마를 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만큼 호남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당내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태규 더불어민주당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조사 결과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의 영향은 전혀 없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han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