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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피어스파마 "상위 20개 제약회사 65% 챗GPT 금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피어스파마 "상위 20개 제약회사 65% 챗GPT 금지"

등록 2024.04.25 09:51

이병현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상위 20개 글로벌 제약회사 중 65%가 챗GPT(ChatGPT)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25일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보건의료 전문 설문조사 플랫폼 '줌Rx(ZoomRx)'가 200명 이상의 생명과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소속 회사가 직원에게 챗GPT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위 20개 빅파마 중 65%가 챗GPT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응답자는 회사 정책이 주로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앤드류 류카와(Andrew Yukawa) 줌Rx 제품 매니저는 "많은 생명과학 관련 기업, 특히 상위 20개 기업은 데이터 사고(data mishap)로 인한 영향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면 금지 외의 예방 조치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과학 기업 60% 미만이 직원들에게 챗GPT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교육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5%는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적어도 한 달에 수 회 이상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수 차례 이 도구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3%에 달하는 인원이 AI 기술이 과대평가 됐다고 했지만, 많은 생명과학 기업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직 AI 도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불과한 반면, 이미 '일부' 또는 '여러' 사용 사례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를 조금 넘었고, AI 도입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달했다.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회사에서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신약 개발이었으며, 개인 맞춤형 의약품, 카피라이팅과 임상시험 최적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64%가 비용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AI를 활용한다고 답했지만,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국내에서도 AI 신약 개발 도전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초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AI신약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AI 기업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는 2019년 5개에서 2023년 40개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 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AI 도입과 운용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숙련된 인력 부족 및 고용 문제(88.2%)'를 꼽아 국내 AI 관련 인력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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