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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영상 SKT 사장 "전환 지원금 상향···수익성 악화 우려"

IT 통신

유영상 SKT 사장 "전환 지원금 상향···수익성 악화 우려"

등록 2024.03.26 16:32

김세현

  기자

전환 지원금 상향···"정부 정책 부응 위한 노력""실적 조금 더 지켜봐야···사업자로서 우려 있어""지원금 경쟁 심화돼도 주주가치 훼손 않을 것"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에 따라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이 시행된 것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전환 지원금 상향 후 끼칠 실적에 대한 영향을 언급했다. 다만, 전환지원금 경쟁이 심화해도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인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최근 전환지원금 상향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전환지원금은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소비자가 공시지원금을 받아 휴대폰을 구매할 시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추가 혜택이다.

유 사장은 "최근 (SK텔레콤은) 일부 기기에 대해 공시지원금과 전환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며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원금을 상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사장은 주주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 사장은 "통신 시장 경쟁이 요금, 상품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SKT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며 "전환지원금 경쟁이 어느 정도 가속화되더라도,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유 대표는 관련 질문에 전환지원금, 공시지원금 인상에 따른 수익화 악화 등의 우려를 드러냈다. 유 대표는 "(사업자로서) 당연히 걱정된다"며 "여러 가지 고객들의 환경, 경쟁 환경, 저희 내부 환경 다 고려해서 최적의 방안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소비자가 통신사를 변경 가입할 경우 통신사는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 지급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당초 통신 3사가 일부 모델에 대해서만 최대 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해 논란을 빚었으며,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9일 통신 3사와 단말기 제조사 임원들을 소집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상향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이날 유 사장은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유 사장은 "지난 3년간 배당 총액과 주당 배당도 올랐으며,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2000억원 규모의 소각 등 기말 배당을 서프라이즈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라며 "조만간 확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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