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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NH證 노조 "유찬형·윤병운·사재훈 반대···숏리스트 다시 꾸려야"

증권 증권일반

NH證 노조 "유찬형·윤병운·사재훈 반대···숏리스트 다시 꾸려야"

등록 2024.03.11 15:54

수정 2024.03.11 15:59

안윤해

  기자

NH證노조 "윤병운·유찬형, 능력·전문성 부족""정영채 사단 물러나고 합당한 후보 찾아야"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 기자회견. 사진=안윤해 기자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 기자회견. 사진=안윤해 기자

NH투자증권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신임 대표이사 단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지주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번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대한 NH투자증권 노조의 반대도 빗발치고 있다.

1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영채 왕국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임추위는 합당한 후보를 찾고 제대로 된 사람을 선임하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이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신임 사장 단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IB1사업부 대표),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이다.

NH투자증권지부는 지부는 "윤병운 사장은 능력 부족, 낙하산인 유찬형 부회장은 전문성 부족, 사재훈 전 부사장은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부는 "윤병운 부사장은 'IB전문가'에 어울리지 않는 능력 부족"이라며 "정영채 사장은 대표이사 자리를 본인의 오른팔인 윤병운 부사장에세 물려주기 위해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창욱 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정영채 사장과 윤병운 부사장이 지난 6년 동안 보여온 모습들은 회사의 조직문화를 망가트려놨다"며 "윤병운 부사장은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중앙회의 낙하산 후보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할 수 없으나, 윤병운 부사장을 더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단순히 지주나 중앙회에서 내려온 낙하산 인사를 독립경영의 훼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앙회에서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더라도, 현재 부서장들의 인사권을 인정하고 보장해준다면 그게 더 전문성 있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부는 오히려 유병운 부사장이 차기 대표로 임명되면 전문성 없는 인사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윤병운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 된다면 주주총회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병운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중 어느 후보가 단독 후보로 확정될지는 의문이다.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은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농협맨인 유 전 부회장을 적극 추천했으나,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의 선임이 필요하다며 중앙회의 추전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검사에 착수했다. 차기 사장 인선 절차의 적절성과 지배구조를 살펴보겠다며 중앙회의 인사 개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보기에도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정영채 대표의 관계가 돈독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난 6년간 NH투자증권의 IB사업부의 수장이었다"며 "NH투자증권의 그간 IB부문의 실적을 보면 마냥 능력없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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