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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30대 그룹 사외이사, 특정 분야에 쏠려···ESG 3.5% 불과

이슈플러스 일반

30대 그룹 사외이사, 특정 분야에 쏠려···ESG 3.5% 불과

등록 2024.02.20 11:17

김선민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사회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하고 있으나, 사외이사들의 전문성은 특정 분야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의 사외이사 827명을 분석한 결과, 51.0%인 422명이 법률·정책 분야와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법률·정책 분야 사외이사가 225명(27.2%)으로 가장 많았다. 재무·회계 분야 사외이사들도 197명(23.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투자 124명(15.0%) △기술 114명(13.8%) △기업경영 105명(12.7%) △마케팅 33명(4.0%) 순으로 나타났다.

ESG와 관련한 환경·고용·노동 전문성을 띤 사외이사는 29명(3.5%)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대기업 이사회의 역량 지표(BSM)를 토대로 기업경영, 금융투자, 재무·회계, 법률·정책, 기술, 마케팅, ESG 등 7개 분야로 나눠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분석했다.

BSM은 이사회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미국 뉴욕시 연기금 등의 권고에 따라 S&P500 소속 글로벌 기업들이 공시를 시작했고 호주 등은 공시를 의무화했다.

선임 배경을 공시한 기업은 192곳이었으며, 공시하지 않은 45개사의 경우 사외이사 개인 이력을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 대상 사외이사 827명 중 여성은 18.5%(153명)였으며, 역량 분포 비중에서는 법률·정책이 32.7%(50명)로 남성 사외이사(26%)보다 컸다. ESG와 마케팅 분야 비중은 각각 7.8%와 9.8%로 남성 평균(2.5%·2.7%)을 크게 웃돌았고, 재무·회계(18.3%), 금융투자(5.2%) 분야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30대 그룹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60.7세였고,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9.3%(77명), 60대 49.8%(412명), 50대 34.2%(283명), 40대 6.4%(53명), 30대 0.2%(2명)로 60대 이상이 과반을 차지해 연령 다양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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