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85포인트(+0.91%) 오른 2644.17로 개장해 장초반 2656.8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9424억원, 4921억원을 순매수해 개인이 1조4004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48%)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5.04%), 삼성바이오로직스(+2.82%), 기아(+3.53%), 셀트리온(+4.40%), LG화학(+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0.40%), 포스코홀딩스(-3.31%), 네이버(-0.4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03%), 전기가스업(+2.97%), 기계(+1.92%), 전기·전자(+1.73%)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1.54%), 보험(-1.41%), 운수창고업(-0.73%), 유통업(-0.42%)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CPI 발표 앞둔 경계감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세 연장됐다"며 "시총 2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도 반도체 관련주가 증시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포인트(+2.25%) 오른 845.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57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8억원, 171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44%)과 에코프로(-2.01%)는 하락했지만 HLB(+2.34%), HPSP(+21.14%), 알테오젠(+12.76%), 엔켐(+29.85%), 셀트리온제약(+4.08%), 신성델타테크(+9.42%), 레인보우로보틱스(+3.32%), 리노공업(+8.42%) 등은 모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마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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