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핀 법인 초기 비용 이슈로 기존 예상 대비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딘 점은 아쉽다"며 "다만 필리핀 음료 영업 환경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만큼 속도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칠성은 국내 주류 가격 인상 및 ZBB(Zero Based Budgeting)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보수적 목표치에 해당하며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3분기 롯데칠성은 글로벌 수출과 해외 현지사업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필리핀 소재 음료법인인 필리핀법인 펩시(PCPPI)를 종속회사로 흡수한 바 있다.
다만 필리핀 법인의 연결 손익이 본격 적용되는 4분기 실적은 아쉽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말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9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67% 하락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종속회사 편입이 완료됐으나 초기 비용 이슈가 발생하며 기대만큼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은 탓이다.
또 일회성 비용(장기 종업원 퇴직급여 충당금)이 발생했고, 산업 전반 재고 축소 현상으로 연말회식과 송년회 등이 감소하면서 주류 부문 매출액 성장률이 1%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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