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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실적에 발목 잡힌 케이웨더,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흥행유도

증권 IPO IPO레이더

실적에 발목 잡힌 케이웨더,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흥행유도

등록 2024.02.05 15:40

김세연

  기자

3분기 매출액 98억원 전년 比 42%↓, 일회성 요인 탓공모가 기존 대비 절반 줄이고 수요예측기간도 늘려 김동식 대표, "성장 꺾이지 않았다"···DSP 사업모델 강조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김동식 케이웨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상·공기데이터를 제공하는 케이웨더가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가운데 3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매출은 42% 가량 줄어든데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이에 총 공모주식수를 줄이고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는 등 시장 친화적 정책을 내놓고 있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모델, 경쟁력 및 성장 전략과 함께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케이웨어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라며 "날씨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지고 기상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기상시장 점유율 90%를 선점하고 있으며, 독보적인D(데이터)S(서비스)P(제품)고수익 구조의 사업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웨더는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이달 13~14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케이웨더의 총 공모주식은 100만주다. 희망 공모 밴드는 4800~5800원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48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상장을 추진하는 동안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가량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정부예산 집행 지연에 따라 매출이 줄고, TV영상 광고 등의 일회성 광고비(20억원 추정) 지출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채권도 37억7411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늘었다. 매출액의 25.03%를 차지한다. 매출채권이 불어난데 반해 회전율은 5.66회로 지난해(17.46회) 보다 줄었다. 김형락 케이웨더 전무는 "지난해 민간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는데 공공기관보다 민간사업 회수가 조금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케이웨더는 실적 저하가 시장에 부정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판단, 공모주식수를 지난 3월 200만주에서 절반인 100만주로 축소했다. 여기에 수요예측기간도 영업일 기준 5일로 확정했다. 앞서 케이웨더는 영업일 기준 2일을 수요예측기간으로 예정했으나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간을 늘렸다.

한편 케이웨더는 수익 둔화 우려 등에 대해 DSP모델을 내세웠다. DSP모델은 상품 고성장에 따라 데이터, 서비스 매출을 수반하는 상호 유기적 매출 확대가 가능한 회사의 고성장·고수익 사업 모델이다.

김 대표는 "실제로 성장이 꺾인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신축 건설업 등 민간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TV광고비용 등의 일회성 비용은 올해 소멸할 것으로 이에 따라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DSP 사업모델로 데이터, 서비스, 제품 3분야가 상호 선순환 구조의 시너지를 발휘해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며 "생산 제품 라인업을 작년에 겨우 완성하면서 올해 제품 매출이 확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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