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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케이뱅크, IPO 재도전···"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 될 것"

금융 은행

케이뱅크, IPO 재도전···"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 될 것"

등록 2024.01.19 10:25

한재희

  기자

18일 이사회에서 IPO 재추진 결정지난해 중단 이후 1년 만에 재시도기업가치 관건···시장과 간극 클 수도

사진=케이뱅크 제공사진=케이뱅크 제공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2월 IPO 추진을 중단한 지 약 1년 만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케이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연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836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고객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953만명으로 늘어 1000만 고객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조7500억원에서 19조600억원, 여신 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둘 다 약 5배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이번 IPO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Tech-leading 뱅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투자 허브 ▲건전성 강화 ▲상생 금융 실천 ▲ Tech-leading 경쟁력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혀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 금융과 상생 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건은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다. 앞서 IPO 첫 도전 때도 시장과 케이뱅크 간 기업가치평가를 두고 간극이 컸다. 당시 케이뱅크 측은 총 기업가치 7조원대에 해당하는 공모가를 희망했던 반면, 자본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적정 시총으로 약 4조원이 예상됐다.

그동안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의 평가는 혹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카오뱅크가 공모 당시 '고평가' 논란에 시달린 데다 주가 하락세로 인터넷은행에 대한 평가 시선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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