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서울 27℃

  • 인천 23℃

  • 백령 21℃

  • 춘천 29℃

  • 강릉 27℃

  • 청주 28℃

  • 수원 24℃

  • 안동 28℃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8℃

  • 전주 27℃

  • 광주 26℃

  • 목포 24℃

  • 여수 23℃

  • 대구 28℃

  • 울산 22℃

  • 창원 26℃

  • 부산 22℃

  • 제주 21℃

이슈플러스 마이크론 "내년 메모리칩 업황 반등"···'AI 붐'에 거는 기대

이슈플러스 일반

마이크론 "내년 메모리칩 업황 반등"···'AI 붐'에 거는 기대

등록 2023.12.21 16:32

김다정

  기자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론은 20일(현지시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1억∼55억 달러(약 6조6000억∼7조1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추정치인 평균 49억90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마이크론이 업계 전반의 불황을 지나 수익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시장 회복이 더디지만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등이 업황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칩 수요가 강하다"며 "내년에 메모리칩 산업이 반등하고 2025년 기록적 실적을 낼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마이크론이 내년에 생산할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를 이미 끝냈다면서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큰 기회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AI용 초고성능 D램 'HBM3E'를 공급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HBM으로 2024 회계연도에 수억 달러 매출을 거두고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반도체업계는 스마트폰과 PC 제조업계의 반도체 수요 둔화로 고전해왔다. 구매사들의 과잉 재고 문제로 인해 메모리칩 가격이 생산원가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아직까지 소비가 아직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고객사들의 과잉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있어 수급 균형이 회복되고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메로트라 CEO의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내년에 플래시 스토리지와 D램 수요 개선이 이어지고 공급도 역사적 평균 수준에 접근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PC·모바일 기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은 내년 1분기에 평균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