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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신약 공동판매 계약한 HK이노엔, 주가 반등 기대감

증권 종목 stock&톡

신약 공동판매 계약한 HK이노엔, 주가 반등 기대감

등록 2023.12.21 16:53

한승재

  기자

4Q 추정 영업익 229억원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 증권가 "공동판매·출시국 확대, 주가 모멘텀될 것"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HK이노엔의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최근 보령과 손잡고 간판 제품 공동 판매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HK이노엔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2.35%) 오른 4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지난 2021년 공모가 5만9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으나, 하락을 거듭해 지난 7월 최저가 2만7900원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한 차례 조정이 있었으나 HK이노엔은 올 하반기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었다. HK이노엔의 주가는 지난 7월 7일 2만7900원에서 11월 8일 52주 최고가 4만5300원을 달성했다. 해당 기간 회사의 주가는 62.4% 증가했다.

여기에 HK이노엔과 보령은 내년 1월부터 양사의 신약을 공동 판매한다고 밝히면서 내년 실적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판매 제품은 케이캡 제품군 2종(케이캡정·케이캡구강붕해정)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이다. 이번 공동 판매에 따른 HK이노엔의 카나브 제품군 4종 매출액은 1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HK이노엔의 신약 출시국 확대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현재 케이캡은 중국·북미·브라질에 수출되어 있으며 추가로 유럽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할 중국 판매 로열티는 98억원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의 신약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 투약 종료, 내년에는 임상 3상 결과 확인과 신약허가신청(NDA)이 전망된다. 신약의 본격적인 판매는 2025년 하반기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미국 출시 준비 당시 임상 2상을 국내 데이터로 대체할 수 있어 1상 종료 후 3상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진출 시 허가에 필요한 임상이 간략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는 유럽 내 다수의 파트너십 대상 기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HK이노엔은 동남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 중 싱가포르(8월)와 페루(10월) 승인을 받아 출시가 완료됐다. 올 3분기 누적 완제품 수출 금액은 42억원을 달성했으며, 출시국 확대와 기존 출시국 매출 증가세에 향후 수출 금액은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HK이노엔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5만6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HK이노엔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10% 상향한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버행으로 연간 계속해서 눌리던 주가는 3분기 중 오버행이 대부분 해소되며 회사의 실적과 사업성장 모멘텀이 주가에 정직하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 중 케이캡 수익성 개선과 해외매출 성장이 확인되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월 8일 이후 부진한 수익률은 7월~10월의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과 실적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제한적인 업사이드로 인한 조정이 원인이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보령과의 금번 공동 판매 계약은 추가 업사이드가 될 수 있으며, 중단기적으로는 케이캡의 유럽 지역 기술이전,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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