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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보 업계 상생 금융 동참···車 보험료 줄줄이 인하

금융 보험

손보 업계 상생 금융 동참···車 보험료 줄줄이 인하

등록 2023.12.20 13:49

김민지

  기자

4대 대형 손보사 車 보험료 2.5~2.6% 인하 방침실손보험료 전체 인상률 평균 약 1.5% 수준 산출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보험업계가 보험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2.5% 내리고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줄이기로 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대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는 내년 2월 중순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5~2.6%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는 3%, 삼성화재와 KB손보 2.6%, DB손보와 현대해상은 2.5%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손보사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평균 손해율은 78.4%로 전년 동기(80.5%)보다 2.1%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사업운영비 등을 고려할 때 손해율이 80%대면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손보사들은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상생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보험업계는 국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료 경감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 금융'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이번 상생안은 ▲국민 보험료 부담 경감 ▲대출이자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를 중점적으로 3대 7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에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을 약 1.5% 수준으로 산출했다. 이는 2022년 약 14.2%, 2023년도 약 8.9% 인상된 것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세대별로는 1세대는 평균 4%대 인하율이 산출됐고 2세대는 평균 1%대, 3세대는 평균 18%대의 인상률이 산출됐다. 2021년 출시된 4세대의 경우 동결될 예정이다.

다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가입 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 조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보험계약대출은 부실 위험과 금리변동 위험이 낮고, 대부분 '소액·생계형'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수준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한 실직, 폐업, 중대 질병 발병 등의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에 대해서는 대출이자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서는 기존 가입이 거절되던 다 사고 대리운전기사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한다. 그간 대리운전자보험은 사고 횟수에 따른 보험료 조정 체계가 없어, 가입 거절 사례가 빈번했다. 제도 도입 시 보험회사는 사고 횟수에 따른 보험료 할증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인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또 보장 범위가 충분하지 않아 사고 시 대리운전기사가 개인 비용으로 사고 피해를 보상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운전자보험 보상한도 및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비대면 가입 채널을 만든다. 금융위는 비대면 가입으로 사업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보험료 인하와 편의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병자가 동일 회사의 유사 보험상품으로 계약을 갈아탈 때, 기존 계약의 부담보 경과 기간을 감안해 새로운 계약의 부담보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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