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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이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했다. 사진=사피온 제공
이번 출시된 X330은 2020년 출시한 X220에 비해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가진다.
X330은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추론용 AI 반도체로, 전작보다 응용 범위가 대폭 넓어져 다양한 산업군에서 쉽게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경쟁사들의 최신 추론용 모델과 비교해도 연산 성능은 약 2배, 전력 효율은 1.3배 가량 우수하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마이클 쉐바노우 사피온 미국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분석 결과 동급 GPU보다 전력 효율이 1.3배에서 최대 1.9배 뛰어나다"며 "경쟁사 GPU를 X330으로 교체하면 소나무 1130만 그루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X330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지원해 대화형 AI 챗GPT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기반 LLM도 실행 가능하다.
사피온은 X330 반도체와 함께 서버에 장착할 때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개방형 신경망 교환(ONNX) 기반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지원, AI 추론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기 위해 대단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추론용 AI 프로세서인 X330으로 오늘부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로 편리해진 일상, 그리고 'AI 에브리웨어'와 'AI 빅뱅'의 시대를 함께하는 사피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방어와 스팸·스미싱 방지 시스템을 제공해 외부 보안 위협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활동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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