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 "기술격차로 시장선도하겠다"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가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그린리소스는 기술특례상장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그린리소스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린리소스는 형제인 이종수 대표와 이종범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공동경영 체제 아래, 자체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이사는 "그린리소스는 독보적인 반도체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술을 보유한 첨단 핵심소재 부품 강소기업이다"라며 "글로벌 탑티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검증받았으며 소재, 장비, 부품 가공기술까지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린리소스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111억원에 그쳤다. 2022년 말 기준 그린리소스의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대폭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들어 8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 또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그린리소스의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2020년 18억원, 2021년 31억원, 2022년 37억원, 올해 상반기 22억원이다. 그린리소스는 올해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수 대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액은 137억원에서 598억원까지 연평균 44.8%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고부가가치, 차세대 코팅 시장에 진입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해 이익률 또한 2025년도 기준 3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린리소스는 성장의 배경인 기술 격차를 위해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종수 대표는 경영대학원(MBA) 출신이며, 이종범 CTO는 신소재공학 박사 출신이다. 이들 외에도 김성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전 LG디스플레이 공정담당), 홍계원 기술고문(전 한국초전도학회장), 김영기 생산관리총괄(CPO, 전 인터벡 S/W개발부장) 등이 주요 연구개발 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이종수 대표는 "그린리소스의 초고밀도 코팅 기술은 파티클 제어에 효과적이며 반도체 수율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고객사는 수율이 0.01%가 개선되어도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여러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린리소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사옥 건축 및 시설·기계 장치 구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인천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 약 5000평 규모의 신공장 및 신사옥을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신규 공장은 현재 80% 정도 진행되었으며 연말까지 완공 후 내년 3월까지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4개의 작은 공장으로 나뉘어 있으나 통합이전 후 생산효율성 증가와 물류비 등 원가절감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린리소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180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린리소스의 희망 공모 밴드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164만주로 오는 9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