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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뚝'···"손익은 대폭 개선"

산업 에너지·화학

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뚝'···"손익은 대폭 개선"

등록 2023.09.14 09:31

김현호

  기자

SNE리서치, "점유율 하락은 증설 시점이 늦어진 탓"IRA·CRMA 대응 주문···"점유율·이익률 높일 수 있어"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으나 손익은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홍연택 기자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으나 손익은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21년 30.4%에서 2023년 상반기 23.8%로 하락하였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SNE리서치의 2023 KABC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공세로 K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 추세에 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3사는 올해 상반기 26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1% 상승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현재 5~7%의 영업이익율을 기록 중이며 SK온은 손익을 대폭 개선하여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광주 대표는 "중국 LFP 배터리의 공세에 배터리 3사는 고품질 손익위주의 마케팅전략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또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유럽의 CRMA(핵심원자재법) 등의 정책에 대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배터리 3사는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율을 높이는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기반으로 배터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면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2019년 점유율은 9.0%에 그쳤으나 2023년 상반기엔 32.9%까지 치솟았다.

김 대표는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3사의 유럽, 미국, 동남아에서의 증설 시점이 중국보다 늦었고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LFP 시장 확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NE리서치는 이날 NCM(니켈·코발트·망간) 시장과 더불어 LFP 시장에서도 2024년 이후 배터리 3사의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테슬라의 주도로 촉발된 원통형 4680시장에서도 한국업체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배터리 3사의 점유율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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